月精寺
선묵 혜자스님
문수보살 머물며 지혜주시는
청량하고 성스러운 땅
자장율사 초막 짓고
5만보살 상주하는 도량 일구니
한국불교의 얼
오롯이 지키는 버팀목.
줄지어 서있는 전나무 숲 사이로
수정 같은 맑은 계곡물
환희의 노래 부르며 흘러가고
지친 일상의 번뇌
스러지는 평온 한 성지.
1천 4백년 울린 북소리
천학만봉 메아리 치고
웃음 꽃 선한 마음의 고갱이
석조보살상 합장하고 공양 올리니
하늘에 오를듯한 날렵한 상승감
팔각 구층 석탑 층마다 풍경 울리며
천년후예 맞이하네.
한강물 발원지 우통수
사고 보관하던 역사의 땅
삼재 미치지 않는
유난히 달빛 밝은 불도량
달아나던 사자가 발길 돌리네
열목어 헤엄치는 금강연
금강초롱 귀족적 자태 뽐내고
새소리 듣자니
번뇌도
미움도
성냄도
미혹함도 다 스러진다.
한암대종사 앵무새 거부했던 할
탄허대선사 화엄교학의 사자후
만화큰스님 대원력
살아 숨쉬는 평안한 도량
중생의 미혹 일깨우는 월정사.
백두대간 중심부
그윽한 향기 머금은 지혜의 도량
기와에 이름 새기는 세인 손길에
가화만사성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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