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寺 이야기◀

월정사(月精寺)

라라루씰 2013. 2. 5. 16:20

 

 

 

 

 

 

月精寺

 

 

                                          선묵 혜자스님

 

 

문수보살 머물며 지혜주시는

청량하고 성스러운 땅

자장율사 초막 짓고

5만보살 상주하는 도량 일구니

한국불교의 얼

오롯이 지키는 버팀목.

 

줄지어 서있는 전나무 숲 사이로

수정 같은 맑은 계곡물

환희의 노래 부르며 흘러가고

지친 일상의 번뇌

스러지는 평온 한 성지.

 

1천 4백년 울린 북소리

천학만봉 메아리 치고

웃음 꽃 선한 마음의 고갱이

석조보살상 합장하고 공양 올리니

하늘에 오를듯한 날렵한 상승감

팔각 구층 석탑 층마다 풍경 울리며

천년후예 맞이하네.

 

한강물 발원지 우통수

사고 보관하던 역사의 땅

삼재 미치지 않는

유난히 달빛 밝은 불도량

달아나던 사자가 발길 돌리네

 

열목어 헤엄치는 금강연

금강초롱 귀족적 자태 뽐내고

새소리 듣자니

번뇌도

미움도

성냄도

미혹함도 다 스러진다.

 

한암대종사 앵무새 거부했던 할

탄허대선사 화엄교학의 사자후

만화큰스님 대원력

살아 숨쉬는 평안한 도량

중생의 미혹 일깨우는 월정사.

 

백두대간 중심부

그윽한 향기 머금은 지혜의 도량

기와에 이름 새기는 세인 손길에

가화만사성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