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寺 이야기◀

동화사(桐華寺)

라라루씰 2012. 11. 19. 13:02

 

 

 

 

桐華寺

 

 

 

                                                선묵 혜자스님

 

 

 

태백산맥 남으로 내닫다

낙동강 금호강 만나는 합수머리

우뚝 멈추어 장엄하게 솟은

불국의 영산 팔공산.

 

여덟 장군 순결한 산이던가?

여덟 고을 걸쳐있는 뫼인가?

여덟 간자 봉안 했는가?

여덟 성인 득도해서 이름 붙여졌는가?

 

신라 화랑정신 연마하고

원효성사 해동불교 완성시키고

일연선사 민족사상 다진

발길 닫는 곳마다 불교문화의 성지

 

울창한 숲 기암계곡

천년세월 한국불교 성지 이루고

중생 병고 치료해 주는

약사여래 신앙의 총본사

 

한겨울 오동나무 꽃 활짝 피고

사명대사 승군 지휘하던 곳

온 국민 통일염원 민족정신의 응집처

부처님 미소와 법음 상주하고 있는 곳.

 

호랑이 포효하는 호국의 웅지

상서로운 오색토 인연 터 만들고

108명 석공들의 예술혼

108계단에 칸칸이 스며

통일대불 원력안고 나투시었네.

 

가공하지 않은 휘어진 자연목

화려한 꽃살무늬 장식

신령스런 용 꿈틀대고

연꽃 봉오리, 봉황의 조각

옛 장인 특출한 기법

자연과 조화 이룬 대웅전.

 

왕건과 견훤 동수대전 함성

은은한 가릉빈가 소리되어

삼라만상 무명 깨치고

동화사 새벽 종소리

병풍바위에 메아리치면

대구불자 손 모으고

한국불교의 미래 오동나무에 꽃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