居祖庵
선묵 혜자스님
석가여래 영축산 사자후
신령스런 팔공산 자락에 재현되니
오백나한 앞다뤄 귀를 쫑긋
깨달음 향해 두 손 모은다.
질박한 돌담 안
군더더기 없는 간결함의 극치
영산전.
상큼한 눈 맛이 아름다운 탱화
파격의 형식미 간직한
앙증맞은 오백나한.
눈썹은 삐뚤 빼뚤
중생의 희로애락 머금은 얼굴
눈은 치뜨고 내리뜨고
손은 모으고 가리키고
갖가지 익살스런 그 모습
무엇을 그토록 갈구하고 있을까?
한국불교사 한 획을 그은 보조국사
정혜결사 발원하며
정법불교 원력 세울 때
오백성중 각각의 모습
환희에 가득 찼네.
초코파이,비스킷,사탕
시골 할아버지 같은 친근함은
어느새 존경심으로 바뀌고
소원성취 합장하는 중생들
발길이 이어지는
나한도량 거조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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