灌燭寺
-선묵 혜자스님-
비단 강 줄기 만나고
계백장군 5천 결사 몸을 바친
백제인 가슴 저린 사연 간직한
역사와 풍요의 땅
젊은이들 함성소리 드높다.
드넓은 황산벌 하늘을 머금고
화강암 한 뼘 솟은 반야산
프레임 감동적인 절경사이로
미래의 메시아 원력 간절한 곳.
동자 울음 미륵보살 몸 만들고
모래장난 두 동자 문수.보현 화현인가
천년세월 민중 곁에 머물며
속세 향해 연꽃 미소 짓고 있다.
미륵보살 미간옥호 사방에 비치니
어둠을 밝히는 촛불처럼 빛나고
무슨소원 그리 많은지
노보살님 연신 고개를 숙여댄다.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할머니 이야기 속 부처님으로
미륵세상 구현하려는
중생의 염원 안고
천년을 한결같이
우리의 곁에 머문 부처님.
국태민안 서광 서리고
나라 재난 예견하는 땀 흘리니
벚꽃 터널 환상적인 관촉로 지나
미륵님께 손 모으면
관모에 달린 풍경소리
해탈의 소리되어 사바에 울려 퍼진다.
질펀한 들판 달려 나는 새
고도 한번 높이면
어두운 세상 밝게 비추는
얼큰이 부처님
환한 미소로 우리를 맞는 곳
연산 개태사 가마솥
논산 관촉사 은진미륵
강경 미내다리 보았느냐?
염라대왕 물음에
연무대 신병훈련소도 갔다 왔다고
씩씩하게 답한다.
2010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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