孤雲寺
-선묵 혜자스님-
호젓한 숲길 따라 걸으면
어여뿐 야생화
풀과 곤충
반가이 맞아주는
이름만큼이나 고운 자태를 가진 절.
누각에 올라 앉아
흘러가는 구름 바라보며
솔내음 맡으니
절로 마음이 비워지누나.
최치원의 인연사가
곳곳에 묻어나고
지장보살 대 원력
염라대왕 조복 받은
중생서원 가득한 도량.
위풍당당한 본산의 위상
청정한 수행가풍 이어가는
정감 넘치는 수행처.
가운루, 우화루
아래로 흐르는 물소리 따라
옛 강원경 읽는 소리
등운 산정에
메아리치누나.
고금당선원 서릿발 화두참구
새벽공기를 가르며
대웅전에 두 손 모은 중생들
해탈성불 발원 이어진다.
2009년 6월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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