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寺 이야기◀

108 산사를 찾아서..(2)-불암산 불암사

라라루씰 2008. 12. 11. 18:12

 

 불암사는 조선 세조 때 호국안민을 기원하기 위해 왕실의 원찰로 동서남북 4곳에 불암사, 진관사, 삼막사, 승가사를 정하였는데, 그 중 동쪽인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화점리에 자리하고 있다.
‘큰 바위로 된 봉우리가 부처님의 형상과 닮았다’는 불암산 중턱에 자리한 불암사는 신라 헌덕왕 16년(828) 구산선문의 하나인 희양산파를 일으켰던 지증국사가 창건하고, 도선국사가 재창했으며, 무학대사가 삼창하다.
조선 정조 6년(1782) 서악스님이 보광명전과 관음전을 중수했고 제월루를 다른 곳으로 옮겨지었으며, 1855년(철종 6)에는 보성·춘봉·혜월 스님 등의 노력으로 사찰의 면모가 크게 일신됐다.
1910년에는 풍천 임씨의 시주로 독성각, 산신각, 동축당이 건립됐으며, 1959년에는 만허스님이 칠성각을 새로 지었고, 1973년 태정스님이 당우들을 일신시키며 마애 삼존불을 조성했다. 1989년 태국에서 부처님 진신사리 3과와 스리랑카에서 부처님 진신사리 4과를 모셔와 탑을 세우고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했다.
주요 문화재로는 경판고 안에 모셔져 있던 인조 16년(1638)왕명으로 제작된 ‘석씨원류응화사적책판(釋氏源流應化事跡冊板)’(보물 212호)이 있다. 이 책판은 전 4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2권은 석가모니불의 일대기를, 제 3·4권은 불법을 계승하고 법통을 이어온 244명의 고승에 대한 사적을 글과 그림으로 새겨 넣은 것으로 총 212매의 목판으로 되어있다.
이 외에도 《금강경》 《십이마하반야경》 《묘법연화경》 《부모은중경》 등 대승경전을 비롯하여 위경류(僞經類), 진언다라니류, 정토류, 의식류, 선종관계류 등 다양한 경판이 379매가 있다.(지방유형문화재 53호)
특히 불암사의 대웅전은 다른 사찰과는 달리 내벽과 외벽 전체에 목우도와 전법도 그리고 각종 불교 설화가 정연하게 그려져 있다.

 

 

 

 

 

 

 

 

 

 

 

 

 

 

 

 

 

 

 

 

 

 

 

 

 

 

 

 

 

 

 

 

 

 

 

 

 

2008년 12월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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