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燈寺
-선묵 혜자스님-
백두대간 정기
소용돌이 치는 손돌목 건너
한강 임진강 예성강
만나는 물머리
굽이굽이 역사 문화 간직한
섬 아닌 섬 강화도.
선사시대 고인돌
단군왕검 얼 담긴 마니산
대몽항쟁과 팔만대장경 조성
구한말 외세 침략 아픈 흔적
옹이 되어 마디마디 맺혔네.
단군왕검 세 아들 쌓은
정족산 삼랑성 한복판에
정화궁주 옥등잔 공양 올리니
법등이 불을 켠다.
산세 안온한 정족산
실록 품은 역사의 터 되고
진리로 가득 채워진 집
번뇌 미혹 밝혀
영원한 자유로 이끈다.
결사호국 무명병사
부처님께 두 손 모으고
무운 기원하던 흔적
곳곳에 묻어 있는 대웅전
화려정치華麗精緻한 닫집의 아름다움
보마다 장식된 용틀임
연꽃 모란 당초 아로새겨진 화려한 천장
우물반자 보상화문 가득 찼네.
향 내음 그윽한
법당의 독경소리 들으며
추녀 떠받친 벌거벗은 여인은
참회의 눈물을 흘리고
도편수 증오와 분노
저녁노을에 녹아 내린다.
노승 동승
두 그루 은행나무
열매 맺지 않고
중생의 욕심에
할!!
나부상裸婦像 떠받친 천년 고찰
다래헌茶來軒 차향 맏으며 108참회 올리니
하늘에선 용이 내려오고
땅에선 봉황 춤추며
용궁 속 물고기 노닌다.
평화로운 숲길
불심 가득한 도량
매콤한 순무 한입 베어무니
업장은 눈물되어 녹아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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