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寺 이야기◀

전등사 (傳燈寺)

라라루씰 2008. 11. 23. 11:41

 

 

 

 

傳燈寺

 

 

 

                               -선묵 혜자스님- 

 

 

 

백두대간 정기

소용돌이 치는 손돌목 건너

한강 임진강 예성강

만나는 물머리

굽이굽이 역사 문화 간직한

섬 아닌 섬 강화도.

 

선사시대 고인돌

단군왕검 얼 담긴 마니산

대몽항쟁과 팔만대장경 조성

구한말 외세 침략 아픈 흔적

옹이 되어 마디마디 맺혔네.

 

단군왕검 세 아들 쌓은

정족산 삼랑성 한복판에

정화궁주 옥등잔 공양 올리니

법등이 불을 켠다.

 

산세 안온한 정족산

실록 품은 역사의 터 되고

진리로 가득 채워진 집

번뇌 미혹 밝혀

영원한 자유로 이끈다.

 

결사호국 무명병사

부처님께 두 손 모으고

무운 기원하던 흔적

곳곳에 묻어 있는 대웅전

 

화려정치華麗精緻한 닫집의 아름다움

보마다 장식된 용틀임

연꽃 모란 당초 아로새겨진 화려한 천장

우물반자 보상화문 가득 찼네.

 

향 내음 그윽한

법당의 독경소리 들으며

추녀 떠받친 벌거벗은 여인은

참회의 눈물을 흘리고

도편수 증오와 분노

저녁노을에 녹아 내린다.

 

노승 동승

두 그루 은행나무

열매 맺지 않고

중생의 욕심에

할!!

 

나부상裸婦像  떠받친 천년 고찰

다래헌茶來軒 차향 맏으며 108참회 올리니

하늘에선 용이 내려오고

땅에선 봉황 춤추며

용궁 속 물고기 노닌다.

 

평화로운 숲길

불심 가득한 도량

매콤한 순무 한입 베어무니

업장은 눈물되어 녹아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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