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지산 백운사(사할린피징용동포 위령제 및 천도재 )
수륙재는 물이나 육지에서 방황하는 원혼과 아귀에게 음식을 공양하여 그들을 천도하는 의식입니다. 즉 아직 천도되지 않고
방황하는 모든 고혼(인간,축생,곤충,어류)과 아귀에게 염불및독경 가무 그리고 음식을 베풀어주는 의식을 말합니다.
불기2550년 백운사에서는
7분의 의식스님들을 모시고 일본(사할린) 피징용 한인위령제및 동참 수륙 대천도재를 봉행, 일제시대 징용으로 끌려나가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돌아가신 수많은 영혼을 달래며 동참하신 신도님들의 돌아가신 모든영가의 극락정토왕생과 업장소멸을 발원드립니다.
▷ 백운사
소개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석곡2리에 손가락을 세운 모양이라 하는 건지산 자락에 자리잡은 백운사는
20여년 밖에 되지
않은 젊은 사찰입니다.
오래된 사찰처럼 장엄한 모습은 없지만 경내 마당 앞에는 연화석등이 가지런히 놓여 있고
서경보
큰스님이 가져 오셨다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9층 석탑이 대웅전에서 바라본 꼭대기에 달려있습니다.
건지산은 이무기가
살던 곳이라 합니다.
이십여년 전에도 군청으로 이무기가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 됐다고 합니다.
땅도 척박해서 물이 좀처럼
나지않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나.
백운사는 이런 음산하고 메마르고 거치른 땅에 지어졌습니다.
하지만 이곳에도 절에서 부처님
다음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약수가 있습니다.
대웅전 왼쪽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가면 약수터가 있는 토굴이 있고
이곳은
자연적으로 생긴 굴법당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느 곳의 약수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며
토굴 속으로 들어가야만 한방울 한방울
떨어지는 물소리를 들을 수 있고 깊은 바위굴 아래에서
두레박으로 퍼 올려야만 약수를 맛 볼 수 있습니다.
처음 온 불자
님들께서는 비닐로 가린 문을 열고 들어서면 어두컴컴한 굴 속에서 축축한 바람이 불어와
오싹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
곧
무엇인가가 튀어 나올 듯합니다. 어둠에 익숙해지면 왼쪽으로 흔들거리는
촛불과 정다운 불상이 보이고 굴법당을 보게되며 바위굴 7~8m 되는
곳으로 들어가야만
굴법당 끝이 약수가 나오는 곳임을 알게 됩니다.
대롱을 따라서 졸졸 흐르는 약수가 아니라 자연그대로 바위굴
웅덩이우물에서 퍼서 먹는
약수인 것입니다.
건지산 이무기가 모습을 드러낼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하는 토굴의
굴법당은
백운사 주지스님이 참선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