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寺 이야기◀

108산사를 찾아서(93)-월아산 미륵세계사 (彌勒世界寺)

라라루씰 2015. 1. 10. 13:48

 

 

고려 태조 왕건()의 조부인 작제건()이 창건하였다고도 하고, 신라의 마지막 왕자인 마의태자()가 금강산으로 들어가던 중 이곳에 절을 창건하여 머물다가 갔다고도 전하나, 확실한 기록은 없다. 그러나 주변에 산재한 덕주사()ㆍ덕주골 등 마의태자 일행과 관련된 명칭으로 보아, 이 절의 창건이 마의태자와 관련된 것이 분명하다.

보물 제96호인 괴산미륵리석불입상과 보물 제95호인 괴산미륵리오층석탑은 마의태자가 일행과 함께 건립한 것이라 전한다. 현재 사지()에 산재되어 있는 석불ㆍ석탑ㆍ석등ㆍ귀부() 등의 문화재로 보아 당시에는 규모가 매우 큰 가람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1192년(명종 22) 원명() 등이 금당()을 중수하였고, 1254년(고종 41) 몽고병란으로 소실된 뒤 고려 말 조선 초에 중건하였다.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뒤 18세기경에 중건하였으나, 1936년의 폭우로 산사태를 만나 사찰이 매몰됨에 따라 폐사가 되었다가, 6ㆍ25 이후에 조그만 요사만을 지어 세계사라고 불렀다.

최근까지 이 절의 원래 이름이 알려지지 않다가 1977년 청주대학교의 발굴조사팀에 의하여 미륵당초()라고 새긴 명문와()가 출토되어 미륵사지임이 확인되었고, 현재 중원문화권의 개발에 힘입어 복원이 계속되고 있다.

 

 

 

 

 

 

 

 

 

 

 

 

 

 

 

 

 

 

 

 

 

 

 

 

 

 

 

 

 

 

 

 

 

 

 

 

 

 

 

 

 

 

 

 

 

 

 

 

 

 

 

 

 

 

 

 

2015년 1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