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당사 (金堂寺)
金堂寺
선묵 혜자스님
백두대간 한쪽으로 비켜
호남 금남정맥 이어지는 주능선
금강과 섬진강 분수령 되는
산태극 수태극의 중심지.
서쪽 많은 산들 중 가장 아름다운 서다산
용이 하늘로 솟아오를 듯한 기상 용출산
금을 묶어 놓은 금덩어리 산 속금산
호남 영산 마이산에 법등 밝힌 곳.
안개 속 우뚝 솟은 쌍돛대 닮아 돛대봉
수목사이 봉우리 용 뿔 같아 용각봉
단풍든 모습 말의 귀 같아 마이봉
눈 쌓이지 않고 먹물 찍은 붓끝 같아 문필봉
사시사철 이름 다른 호남의 금강산.
마이산 된 산신부부의 전설
조선 태조 이성계 몽금척 받은 설화
삼한강토의 주인 되고
호국. 수행. 복지 성호스님 원력
금당사 앞뜰 삼층석탑은 아는지
고요히 참선에 들었다.
수천년 된 은행나무 조성한 목불좌상
온화한 미소 머금었고
가뭄으로 중생 목말라 할 때
관음보살 괘불탱화 모시고
두 손 모으면 반드시 비가 온다네.
나옹선사 깨달음 얻은 나옹굴
나옹스님 타고 다니던 말 머물던 용마봉
나옹암엔 몬주익 영웅 이름붙인 영조방
열반종의 종지 선양한 백제 고찰.
호남 최초 항일 의병결사
창의 동맹 진원지이자
녹두장군 전봉준의 여식
10년 간 몸 숨기고
민중의 안녕 발원한 도량.
448층계 오르면
숫마이봉 화암굴에서
사시사철 석간약수 솟아나고
한 모금 목 축이면 옥동자 낳고
두 모금 마시며 공부하면
과거에 등과한다.
금당사 중창불사 망치소리 들으며
대웅전 앞 연못 돌아 사바로 발길 옮길때
남북통일 국태민안 기원
고금당선원 불사 원만회향 축하하는
마이산 벛꽃들이 꽃비 내린다.
2014년 6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