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寺 이야기◀

금당사 (金堂寺)

라라루씰 2014. 6. 13. 11:54

 

 

 

金堂寺

 

 

 

                                선묵 혜자스님

 

 

 

백두대간 한쪽으로 비켜

호남 금남정맥 이어지는 주능선

금강과 섬진강 분수령 되는

산태극 수태극의 중심지.

 

서쪽 많은 산들 중 가장 아름다운 서다산

용이 하늘로 솟아오를 듯한 기상 용출산

금을 묶어 놓은 금덩어리 산 속금산

호남 영산 마이산에 법등 밝힌 곳.

 

안개 속 우뚝 솟은 쌍돛대 닮아 돛대봉

수목사이 봉우리 용 뿔 같아 용각봉

단풍든 모습 말의 귀 같아 마이봉

눈 쌓이지 않고 먹물 찍은 붓끝 같아 문필봉

사시사철 이름 다른 호남의 금강산.

 

마이산 된 산신부부의 전설

조선 태조 이성계 몽금척 받은 설화

삼한강토의 주인 되고

호국. 수행. 복지 성호스님 원력

금당사 앞뜰 삼층석탑은 아는지

고요히 참선에 들었다.

 

수천년 된 은행나무 조성한 목불좌상

온화한 미소 머금었고

가뭄으로 중생 목말라 할 때

관음보살 괘불탱화 모시고

두 손 모으면 반드시 비가 온다네.

 

나옹선사 깨달음 얻은 나옹굴

나옹스님 타고 다니던 말 머물던 용마봉

나옹암엔 몬주익 영웅 이름붙인 영조방

열반종의 종지 선양한 백제 고찰.

 

호남 최초 항일 의병결사

창의 동맹 진원지이자

녹두장군 전봉준의 여식

10년 간 몸 숨기고

민중의 안녕 발원한 도량.

 

448층계 오르면

숫마이봉 화암굴에서

사시사철 석간약수 솟아나고

한 모금 목 축이면 옥동자 낳고

두 모금 마시며 공부하면

과거에 등과한다.

 

금당사 중창불사 망치소리 들으며

대웅전 앞 연못 돌아 사바로 발길 옮길때

남북통일 국태민안 기원

고금당선원 불사 원만회향 축하하는

마이산 벛꽃들이 꽃비 내린다.

 

 

 

 

2014년 6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