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정암 첫째날
예전부터 생각만 해오던 봉 정 암. 두어 번 의 기회가 있었는데. 난 아직 때가 아닌 것 같다면 다음으로 미루어 왔었다. 내 살아생전 꼭 한번쯤은 참배를 해야 한다는 말에 나도 맘이 움직였다. 그래서 일 년 전부터 헬스를 시작했고 열심히 다리에 힘을 키웠다. 그 덕분 이였는지 생각 했던 것 보다 그리 힘들지 않게 올라갔다. 첫 느낌은 아~여기 가 봉 정 암 이구나!! 뭐 이런 느낌. 다른 건 잘 떠오르지 않았다. 11시20분쯤에 백담사를 시작으로 올라갔다. 숲길을 조금 지나고 나니 계곡과 잘 어우러져 있는 철 계단들 그 길이 있어서 어렵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올라가는 길 초입에서 내려 오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초면에 얼굴에 미소를 띠면서 인사를 건네면서 내려간다. 그래서 같이 간 일행에게 그곳에 올라갔다 오면 저렇게 기분이 좋아지는가 보네 그렇게 내려 오늘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장관을 이루는 폭포를 여러 번 만나고. 푸른 옥빛이 빛나는 물 색깔들 정말 맑고 투명했다. 마지막 깔딱 고개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내가 대구 팔공산을 올랐을 때의 길에 비해 좀 수월했다. 그때 대구 쪽에서 올라갔을 때 정말 힘들고 어려웠었다. 그래서 인지 잘 참고 올라 갈수 있었다. 정말 저렇게 높은 곳에 암자가 있다니. 생각보다 규모가 컸다. 참 대단했다. 계속해서 먼저 사리탑으로 올라갔는데. 그리 멀지 않은 길이였는데 계단 올라가는 게 너무 힘들었다. 긴장이 풀려서인지 간단하게 삼배를 하고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정말 내가 그곳에 올라갔다는 게 참 신기했다. 태어나서 첨을 등산 이란 걸해서 그런지. 하루 종일 날씨가 그리 맑은 날은 아니었지만 구름이 오락가락 손에 잡 힐 듯.........그러다가 맑아지기를 몇번 반복... 저녁 공양시간 조금은 실망 이였지만 이 높은 곳에서 이거라도 먹을 수 있다는 게 참 감사했다. 저녁 예불 법당엔 사람들이 가득 예불이 끝나고 난후.. 자릴 잡고 백팔 배를 올리고 밖으로 나와서 하늘을 쳐 다 봤더니 하늘에 별이 가득했다.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듯 내가 별을 바라 볼 수 있다는 것에 또 감사~~ 반달이 걸려있었는데 손이라도 뻗히면 닿을 것만 같았다. 한참을 올려 다 보면 서 시간 을 보냈다. 그리고 다시 사리탑으로 올라갔다. 멀리 속초시내 불빛이 반짝 반짝 빛나고 있었다. 다행이 날씨가 좋아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철야기도 천수경 까지 예불을 하고11시쯤 이였을까? 내일을 위해서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좀 아쉽긴 했지만. 대청봉엘 가보고 싶었는데, 계획에 없는 일이여서 많이 아쉬웠지만. 같이 간사람 중에 한사람이 같이 올라가자고 했는데. 새벽 두시에 올라가자고 하는데 두어 시간을 올라가야 한다는데. 나의 목적은 해 뜨는 모습을 보는 것 과 대 청 봉 이라고 적혀져 있는 것을 사진으로 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시간에 간다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게 될 것 같았다. 낼 떠나야할 시간을 정해져 있었고 힘들 것 같아서 포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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